[1장]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성공한 사람 100명에게 직접 확인한 성공법칙을 정리한 책 『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는 성공을 위해 특별히 중시해야 할 항목으로 경력, 이미지, 조직관리를 꼽고 있다. 그런데 경력 관리에 있어 놀랄만한 사실은 성공한 인물 중 95%가 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이다.
보잉사의 부사장 마이크 시어스는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큰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일을 붙잡고 즐길 뿐이다. 지나치게 목표에 집착하는 것은 성공의 가장 큰 장애물" 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AYP를 만들 때 모임이 그렇게 커질 줄 내가 알았던가... 그냥 놀다보니까 그렇게 되었지..)
인맥과 학맥을 성공의 필수 요인으로 꼽은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대신 '융통성과 외모'를 각각 96%와 100%로 응답했고, 성공에 운이 작용한다는 대답도 90%를 차지 했다. 카리스마 역시 성공비결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 중에는 카리스마보다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그냥 붙잡고 즐길 뿐'이라는 대목도 눈에 띈다.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들 역시 자신의 재주를 특별한 곳에 두지 않았다.
이들은 단지 그것은 좋아했고, 그것을 붙잡고 즐겼다. 혹시 성공의 필수 요인으로 외모 를 꼽았다는 점이 눈에 거슬렸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국내외 기업 면접관 5명 중 3명은 외모보다 인상을 더 중요시하며, 외모와 인상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중 58.2%가 인상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는 자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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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잘하는 방법을 찾자
(내가 가진 무기)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 하나만큼은 타고났다고 했다. 구르는 재주가 무슨 대단한 재주랴 싶겠지만 그 재주라도 없었다면 굼벵이는 이미 오래전에 생태계에서 자연도태되고 말았을 것이다.
(최근에 다시 왕의 남자를 봤는데.... 광대가 왕의 마음을 사로잡더라)
모두가 대단한 능력을 갖추거나 특별한 의미나 독보적 가치를 지닌 일을 하며 사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무엇인가에 기여할 만한 능력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능력을 찾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인재라 부르고 성공자라 존중했던 사람들도 사실은 대단히 멀리 있지 않다.
초나라의 유비는 재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만일 유비가 아니었다면 재갈공명의 출중한 재주를 알아볼 이가 누구였을 까? 한 두번도 아니고 세번 씩이나 찾아가 기어이 세상을 위해 그 능력을 쓰게 하다니, 유비도 참 집요한 인물이다.
워쩌면 그냥 초야에 묻혀 시골 훈장이나 하면서 음풍농월이나 했을지도 모를 위인이었을 텐데 말이다.
이쯤 되면 재주를 가진 이도 대단하지만, 그 재주를 발견해서 세상에 드러내 주는 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유비는 인재를 보는 눈이 상당했던 것 같다. (나좀 데려가....)
조선 세종 때 장원급제한 강희맹은 '인재와 인재인 척하는 자들은 늘 섞여있게 마련이다. 어떻게 그것을 구분해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지만 적합한 자리에 기용한다면 누구라도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다.'
라는 요지의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의 대답은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정도로 이해된다.
( 와 이 말이 조선 시대에 나왔다고? 대박인데? 역시 옛날 사람 말은 하나도 틀린게 없구나 )
이걸 현대적으로 옮기면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하는 게 인재를 구하는 기본 원칙이다.' 아닐까.
인재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제 그릇에 맞게 쓰면 되는 것이다. 재주도 마찬가지다. 재주란 바로 그 사람이 가진 그릇이고 그릇은 제 용도에 맞으면 빛을 바란다.
뛰어난 인재란 마음의 중심을 확고히 하여 자질구레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자기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조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자신에게 없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게 바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이 인정해주는 재주다.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가 크지 않은 일은 있어도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는 일은 없다. 그런 일이라면 처음부터 누군가 맡아서 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우리의 능력이나 재주도 마찬가지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은 것을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에 비유했다. 이를 '수어지교'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당신도 이런 인재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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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탐할 것이 아니다
내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 있는 일을 하면 즐기며 할 수 있고, 나중엔 여유까지 생긴다. 그런 여유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운다.
다른 사람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급급한 상황에서는 더 잘하고 시다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먼 옛날 중국의 현인 공자도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능가할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넘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여기서도 공자가 나오네)
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탐할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자.
내가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그 일을 즐기게 되면 내 능력은 어느새 몰라볼 정도로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향상된 능력은 언젠가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님이 저에게 힘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박천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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