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본 썰..
요즘 면접을 보고 다닌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또 세월에 쫓기는 기분에 참을 수가 없다.
엄청난 긴장속에서 배까지 아파서 똥마려워 죽을라는 판에
면접시간이 다가왔다.
자기소개는 무사히 마쳤으나 나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소개속에 함정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내 소개속에서 질문할 것을 찾는건 당연지사인데 하나도 준비 안했다는 것이
나의 실수이자 게으름이었다.
세상에 ERP랑 CRM이랑 햇갈리다니... 너무나 쪽팔려서 시작부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면접은 점점 압박면접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답이 없는 질문까지도 받았다.
Spring과 MyBatis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이런 xx 아니 무슨 질문이 이래? 아니 차이점? 차이점이 있던가? 아니 애초에 비교대상이 되나 저게?
이런 생각속에서도 긴장 탓인지 대답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난 당하고 말았다.
그냥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답인 것을
아
멍청하게 ㅋㅋㅋㅋㅋㅋㅋ
횡설수설하는 것을 아는 면접관은 내 답변을 자르고 다음 질문으로 이어갔다.
내 머리는 새하얗게 되서 무슨 질문을 어떻게 답했는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 한가지
이번 면접은 망했다
응... 화려하게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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